차로 유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요즘 출시되는 국산 차량들은 기본적으로 "차로 유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라는 옵션이 탑재되어있다.

 

안전과 관련된 옵션들이 각광을 받는 만큼, 기본적으로 이러한 옵션들이 탑재되어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이 옵션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거나 그 기능을 혼용하는 사례가 있고 그로 인해 사고가 발생되고 있다.

 

우리는 차량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입장에서 한 옵션이라도 빠지지 않고 제대로 알고 있다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자 그럼 "차로 이탈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떻게 조작하고 활용해야 할지 보겠습니다.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결론부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먼저 "차로 이탈방지 보조"부터 보겠습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말 그대로 내 차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보조해주는 기능으로, 차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 시킨채로 핸들은 놓고 달린다면 운행 중 내 차로를 넘어갈 시 핸들을 차 스스로 제어하여 다시 내 차로로 돌려 놓는 기능입니다. 

 

만약 옆 차선에 나란히 달리는 차량이 있다면 그 차량과의 충돌을 막아줄수는 없습니다.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입니다. 차량의 카메라를 통해 전방을 인식하고 핸들을 스스로 조작하여 차로를 유지해주는 기능입니다.

 

이 또한, 완벽한 기능은 아니며, 만약 아무 생각없이 핸들을 놓고 달린다면 어느 순간 갑자기 차로를 벗어나는 일들이 생기고는 합니다(제가 그랬습니다. 한번 시험해본다고 놓고 달리는데 잘 유지하다가도 어느 순간, 커브길에서는 차로를 벗어나고는 합니다).

 

간혹, 자율주행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나 자율 주행은 아니며 이 기술을 믿고 핸들을 놓은 채로 주행하는 일은 없으셔야겠습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에 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만약 위의 글로만 충분하시다면 이 페이지를 종료하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좀 더 자세히 알고 내 차의 기능을 활용하시고 싶다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제 차량의 경우 핸들 왼쪽 밑(다리 무릎 부분)에 차로 이탈방지 보조 버튼이 있습니다. 해당 기능은 한 번 활성화 해 놓으면 다시 버튼을 누르지 않는 이상 꺼지지 않습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말 그대로 내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발동 조건은 일반적으로 시속 60km 이상으로 운전했을 때 발동이 됩니다. 내 차량의 카메라를 통해 차선 정보를 인식하게 되는데, 카메라가 전방의 시야를 넓게 보고 차로를 인식해야하기 때문에 전방의 차량과 너무 가까울 경우 차로 이탈방지 보조가 작동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로 유지보조는 차로 한 가운데를 유지해주지만, 차로 이탈 방지 보조는 정말로 차로를 이탈하거나 차로를 이탈할 가능성이 있을 때 다시 내 차로로 돌아오게끔 도와주는 기능이라는 것 잊지 않으셔야겠습니다.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는 일반적으로 차량 핸들의 오른쪽 방향에 있습니다. 사진 상에 OK 라고 적힌 부분 아랫쪽에 있는 버튼이 차로 유지 보조 활성화 버튼입니다.

 

 "차로 유지 보조"의 발동조건은 별도로 없습니다. 어떤 속도든 활성화를 해놓는다면 계속해서 작동되게 됩니다. 다만, 시내 주행 시에 차량이 막힐 때 전방 차량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울 경우에는 차량의 전방 카메라가 차로를 인식하지 못해 기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모두 차량 전방에 부착되어있는 카메라를 통해 차로를 탐색하고 그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만약 차량을 전혀 세차하지 않는다면 해당 카메라가 흐릿해져 차로를 잘 인식하지 못하기도 하여 그 기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야간 주행, 차로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을 때, 비, 눈, 먼지 등으로 차로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 등 차로가 분명하지 않는 경우에는 잘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가 제대로 활성화 된다면 다음과 같이 초록색으로 해당 버튼과 동일한 아이콘이 계기판에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 저 녹색이 하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핸들을 놓지 마세요

해당 기능(차로 이탈 방지, 차로 유지) 모두 뒤에 "보조"라는 말이 붙습니다. 말 그대로 보조이며 해당 기능은 자율주행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핸들을 놓은 채로 해당 기능에만 의존한 채로 주행을 하다보면 차량에 경고음이 울리며 계기판에 핸들을 잡으세요 라는 문구가 나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놓게 된다면 더 크고 빠르게 알림이 울리게 됩니다.

 

곡선(급커브)에서는 해제되곤 합니다.

모든 커브길에서 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급커브에서는 해당 기능이 해제되기도 합니다. 이는 오작동이 아닙니다.

 

차량의 차로를 보는 센서가 차로를 완벽하게 읽지 못하는 영향도 있지만, 해당 기능만을 의존한채로 커브길을 돌지 않도록 운전자, 그리고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해당 기능을 해제하고 운전자가 직접 핸들을 조종하게끔 하는 의도입니다.

해당 기능의 필요성

자율주행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보조 역할에 지나지 않는 이 기능 왜 필요할까요?

 

예전에는 오로지 운전자의 운전 감각에 의존하여 차량을 운전해야 했습니다. 고속도로건 시내 주행이건 자동차가 차로를 유지하면서 달리다가 한쪽으로 이탈하거나, 이탈하지 않더라도 차로 한 가운데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운전자는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이러한 기능들로 인해 차로를 벗어나지 않아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초보 운전자의 경우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데에 서투른 경우들이 많으며 이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은데, 해당 기능을 통해 초보 운전자들도 심리적인 안정감, 운전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실제 안전함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안전의 마지막 관문

심심찮게 졸음운전을 하거나 잠깐 딴 생각을 하여 차로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이 보조 시스템을 통해 그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줄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차로 유지 보조는 내가 핸들을 잡고 있다고 해도 핸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자주 느껴지곤 합니다. 그러나 차로 이탈 방지 보조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면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끄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한 하나의 안전 수단을 더 장착하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꼭 키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힘이든다?

가끔 내가 움직이지 않고 싶어도 핸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차량이 차로를 유지하기 위해서 또는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요

 

그러나 해당 기능이 핸들을 움직이는 힘은 사람의 힘보다 낮게 설정되어 있어, 운전자가 조금만 힘을 줘도 핸들이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즉 운전자의 의도를 벗어나 차량이 스스로 핸들을 조작하지 않게끔 설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